[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 논란으로 자진탈당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과 부천 시민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 전 대변인은 제30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2010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인천시청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했고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아울러 제20대 국회의원직을 맡고 있는 그의 지역구는 대구 북구갑이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YTN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비롯한 각 당 의원들과 유정복 인천시장 재임기간 행정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강 대변인이 유 시장의 시정에 문제를 제기하자 정 전 의원은 이에 반박하며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목동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며 유 시장을 두둔했다.
이어 "서울서 일자리를 가지지 못 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등이 꼴찌"라고 주장했다.
정 전 대변인은 특정 지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