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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박,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김세영 4위
작성 : 2018년 06월 11일(월) 11:15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재미교포 애니 박(한국명 박보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낚으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애니 박은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15언더파 198타)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렸던 애니 박은 전반 3, 4, 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9번 홀에서 이글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애니 박은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뒤,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요코미네의 추격을 따돌렸다.

요코미네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무려 10타나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애니 박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렉스 마리나(미국)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 김인경과 양희영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한편 애니 박의 우승으로 한국(계) 선수들의 LPGA 투어 통산 200승 기록이 달성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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