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지만(밀워키 브루어스)이 만루 홈런을 터뜨린 다음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밀워키 지역 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넬'은 10일(한국시간) "오늘의 영웅이 내일 사라졌다"면서 "밀워키 구단이 최지만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고, 우완투수 브랜든 우드러프를 승격시켰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밀워키는 냉정했다. 11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우드러프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최지만에게 올 시즌 세 번째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최지만은 빅리그 첫 만루 홈런의 기쁨이 사라지기도 전에 짐을 싸야하는 처지가 됐다.
최지만은 다시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로 이동해 경기에 다음 기회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트리플A팀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재활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최지만으로서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도 막연한 상황이다.
한편 최지만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2홈런 5타점 OPS 0.781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