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9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세트스코어 0-3(20-25 23-25 24-26)으로 패했다.
8연패에 빠진 한국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2주차 일본과의 경기에서만 두 세트를 따냈을 뿐, 나머지 7경기에서는 모두 0-3 셧아웃패를 당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2승7패(승점 8)를 기록하며 13위로 올라섰다.
문성민이 19점, 정지석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크리스티안 포글라엔이 13점, 어거스틴 루저가 12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의 중앙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세트 후반에 들어서야 강서브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의 격차가 너무 컸다. 결국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한국은 이어진 2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세트 중반까지 13-13으로 팽팽히 맞서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의 분위기는 아르헨티나로 넘어갔다. 결국 2세트도 접전 끝에 23-25으로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매치 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정지석의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기어이 24-2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4-26으로 3세트를 빼앗겼다. 경기는 한국의 0-3 완패로 끝났다.
한국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4주차 경기에서 첫 승 신고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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