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민휘가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김민휘는 10일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현정협을 1홀 차이로 꺾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민휘는 지난 2012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5년 8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김민휘는 12번 홀까지 현정협에게 2홀 차이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18번 홀에서 갈렸다. 현정협이 파 퍼트를 실패한 반면, 김민휘는 파로 18번 홀을 마무리하며 짜릿한 1홀 차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휘는 "운이 굉장히 많이 따라줬다. 매 경기 팽팽한 승부로 힘들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우승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기억을 갖고 미국에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이번 우승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민휘는 또 "2012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잘 풀렸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PGA 투어에서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은 언제나 기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휘는 이번 우승으로 2억 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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