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승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승현은 10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파인(OUT), 레이크(IN)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이정은6, 박결(이상 14언더파 202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통산 7승이자, 올 시즌 첫 승.

이승현은 3라운드 54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노보기 우승'은 KLPGA 투어 역대 다섯 번째이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이승현은 2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승현은 이후 6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이승현은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후반 12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2위권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정은6은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낚으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이승현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까지 이승현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박결도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지만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조정민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현과 김수지가 12언더파 204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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