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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설명서]'사무라이 블루' 일본, 해외파 중심으로 16강 진출 노린다 <28>
작성 : 2018년 06월 10일(일) 03:05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일본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조별예선을 치른다. 비록 H조 최약체라고 평가받고 있는 일본이지만, 다수의 해외파를 중심으로 험난한 여정을 뚫어내겠다는 각오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다.

▲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
일본은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일본은 처녀 출전국임에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자메이카로 이뤄진 조별예선의 벽은 높았고 3패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 2회만에 토너먼트 라운드에 올랐다. 일본은 벨기에, 러시아, 튀니지라는 다소 힘든 조편성을 받아들었음에도 2승1무(승점 7)로 패배 없이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는 당시 대회 3위를 차지한 터키에게 0-1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1무2패(승점 1)로 일찌감치 짐을 쌌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2승1패(승점 6)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또 다시 1무2패(승점 1)로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최종예선
하마터면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뻔 했다. 일본은 6승2무2패(승점 20)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위에 오르며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2위 사우디 아라비아(승점 19)와 3위 호주(승점 19)에 승점 단 1점 차이로 앞서며 아슬아슬하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예선 첫 경기였던 아랍에미리트와 일전에서 1-2로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태국 원정 2-0 승리를 기점으로 8경기에서 6승2무를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조 1위를 확정했다. 특히 호주와 치렀던 최종예선 9차전 2-0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일본은 예선 최종전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지만, 경기 결과는 일본의 월드컵 본선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해외파 중심의 사무라이 재팬, 월드컵 16강 정조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23명의 최종명단 중 무려 14명의 선수가 해외무대를 누비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일본은 전 포지션에 걸쳐 골고루 분산돼 있는 해외파의 힘을 중심으로 16강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부터 수비, 미드필더, 공격진까지 어느 하나 해외파가 빠진 자리가 없다.

골대는 프랑스 리그앙 FC메츠의 주전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책임진다. 가와시마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메츠의 골문을 지켰다. 비록 팀은 강등의 고배를 마셨지만, 가와시마는 고군분투하며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렸다.

수비진에는 사우샘프턴 수비의 핵심, 요시다 마야가 버티고 있다. 요시다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4경기(23선발 1교체) 2051분을 기록해 팀 내 출전시간 6위를 마크하며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미드필더진에는 도르트문트 중원을 꾸리는 카가와 신지와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누비는 이누이 다카시(에이바르)가 있다. 카가와는 올 시즌 주로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에 나서며 소속팀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누이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에이바르 소속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최근 레알 베티스로 이적을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공격진은 지난 2015-2016시즌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공헌한 오카자키 신지가 출격한다. 오카자키는 리그 27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팀 내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 사카이 히로키(마르세유) 등 유수의 자원들이 일본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다. 일본은 해외리그 잔뼈가 굵은 선수단을 바탕으로 토너먼트 라운드를 정조준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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