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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월드컵의 별' 하메스, 두 번째 월드컵에서도 빛날까 <27>
작성 : 2018년 06월 08일(금) 20:43

하메스 로드리게스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조국 콜롬비아를 이끌고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하메스의 콜롬비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7승6무5패(승점 27)로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페루(승점 26), 골득실차로 탈락이 확정된 칠레(승점 26)를 불과 승점 1점 차로 누르고 4위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하메스는 예선 13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팀 내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했음은 물론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며 콜롬비아의 러시아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10-2011시즌 FC포르투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하메스는 첫 시즌 적응기를 마친 뒤 두 번째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량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하메스는 지난 2011-2012시즌 14골 10도움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다음 시즌 역시 12골 12도움으로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메스는 AS모나코로 이적한 뒤에도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에 모두 정통한 공격수로 발전했다.

하메스의 이름이 세계 축구팬들에게 제대로 각인된 것은 바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하메스의 콜롬비아는 이 대회에서 자국 월드컵 역사상 최고 성적인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대회 내내 하메스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경이적이었다. 예선 첫 경기였던 그리스와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하메스는 코트디부아르전과 일본전에서도 연달아 발끝에서 불을 뿜으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백미는 우루과이와 치렀던 16강전이었다. 하메스는 이 경기에서 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콜롬비아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28분 터진 가슴트래핑 이후 시도한 환상적인 발리슛은 모두를 경악시킬 만큼 아름다운 골이었다. 하메스는 브라질과 8강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총 6골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8강에서 탈락했으나, 하메스는 대회 득점왕에 올랐음은 물론, 우루과이전 터뜨린 발리슛으로 2014년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된 하메스는 2014-2015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황태자'로 군림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메스는 2015-2016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과 본인의 부진이 맞물리며 이후 두 시즌 동안 다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2017-2018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새 둥지를 틀며 다시금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면모를 되찾았다.

하메스는 이제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러시아 땅을 밟는다. 하메스가 조국 콜롬비아를 이끌고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월드컵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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