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설명서]'남미의 강호' 콜롬비아,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한다 <27>
작성 : 2018년 06월 08일(금) 19:26

콜롬비아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로스 카페테로스' 콜롬비아가 2연속 월드컵 본선 순항을 위해 힘차게 닻을 올린다.

콜롬비아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 얼굴을 드러낸 '남미 전통의 강호'다. 콜롬비아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최종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으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축구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굳히려한다.

▲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한다
콜롬비아는 지난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처음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콜롬비아는 당시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후 1990년까지 무려 28년의 세월 동안 번번이 본선의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콜롬비아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1990년 16강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콜롬비아의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회였다. 콜롬비아는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과 한 조에 묶여 3전 전승으로 예선을 폭격했다. 콜롬비아는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콜롬비아는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고, 최종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4골을 퍼붓는 화력을 과시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콜롬비아는 16강에서 만난 우루과이마저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비록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에게 1-2로 석패하며 그들의 월드컵 여정은 마감됐지만, 콜롬비아는 자국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금의환향했다.

▲ 쉽지 않았던 최종예선
콜롬비아는 롤러코스터 같은 최종예선을 치른 끝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등 강자들이 즐비한 남미지역 최종예선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콜롬비아는 지난 2015년 치러진 남미예선 첫 경기에서 페루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승리해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맞붙은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1무2패로 무너지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 받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승패를 반복하던 콜롬비아는 최종예선 막바지 위기에 몰렸다. 2017년 9월 베네수엘라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과 1-1 무승부, 파라과이에게 1-2 패배를 당한 것. 콜롬비아의 본선 합류 여부는 최종전인 페루와의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다행히도 콜롬비아는 페루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7승6무5패(승점 27)로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페루(승점 26), 골득실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신 칠레(승점 26)과 불과 승점 1점 차이로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 든든한 수장, 강력한 공격진
콜롬비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2014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공이 컸다. 하메스는 예선 13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 그리고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최종예선에서 1165분을 소화한 하메스는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1620분), 카를로스 산체스(1301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하메스를 제외하고도 최종예선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카를로스 바카, 과거 인간계 최강자리를 차지했던 라다멜 팔카오 등 수준급 공격진이 포진하고 있다.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존재는 콜롬비아가 가진 든든한 무기다. 페케르만 감독은 지난 2012년 콜롬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페케르만 감독은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콜롬비아를 4강에 진출시켰다. 페케르만 감독의 국제대회 경험은 이번 러시아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