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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6년전 인후암으로 활동중단 후 컴백까지 기록의 영화
작성 : 2018년 06월 07일(목) 10:48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스틸 / 사진=씨네룩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아티스트이자 사람으로서의 류이치 사카모토를 담은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에서는 환경운동을 넘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습이 담겨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감독 스티븐 쉬블)에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쓰나미 재해 이후 발견된 피아노 이야기를 듣고 일본 북동부 미야기현 농업고등학교를 방문한다. 해당 피아노를 들여다보는 장면은 다큐멘터리의 오프닝 장면이기도 하다. 쓰나미가 몰려왔을 때 물에 잠긴 채 오랜 시간을 물 속에 있었기 때문에 어딘가 휘어지고 끊어진 채, 원래의 제소리를 내지 못하는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자연으로 되돌아간 소리"가 난다고 언급한다. 피아노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에 인공적인 힘을 가해 만든 물건이다. 때문에 우리가 듣기 좋다고 표현하는 그 소리들은 사실 자연과 반대되는 소리라는 것. 이런 생각에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말하는 자연의 소리, 즉 자연스러운 소리란 인간이 조율하지 않은 피아노 소리 같은 것들이다. 이처럼 류이치 사카모토는 '코다'에서 내내 자연의 소리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은 류이치 사카모토 자신을 비롯해 관객들이 세상에 가득 차 있지만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는 소리들에 집중하게 한다. 이를 두고 스티븐 노무라 쉬블 감독은 "그가 어떻게 세상을 듣는지 그리고 그것을 음악적으로 어떻게 표현해내는지 지켜봄으로써 새로운 인식의 창을 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다'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아티스트로서의 정점에서 활동하던 2012년부터 인후암 판정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2014년을 거쳐 2017년 새로운 앨범 'async'를 발매하기까지, 무려 5년의 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아티스트 그리고 사람으로서의 류이치 사카모토의 초상화를 담고 싶었다는 스티븐 노무라 쉬블 감독의 연출 의도에 따라 제작됐다. .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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