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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첫방] 소설→웹툰→드라마까지 대박…이 '병맛' 뭐지?
작성 : 2018년 06월 06일(수) 21:43

'김비서가 왜 그럴까'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안방극장에 제대로 웃음을 선사하며 포문을 열었다.

6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연출 박준화)'에서는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박서준)이 9년간 일한 개인비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준은 업무에 관련해서는 칼 같은 모습을 보였다. 비서 김미소에게도 냉철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미소는 익숙한 듯 아무렇지 않게 완벽한 업무 처리 능력을 뽐내며 그의 모든 부분을 보좌했다.

하지만 9년 동안 그의 곁을 지키던 김미소가 어느 날 갑자기 "개인적인 이유"라며 퇴사 선언을 했다. 이에 이영준은 단번에 "그럼 그러지"라고 했지만 잠도 못 자고 뒤척일 정도로 신경을 썼다.

결국 이영준은 회사 사장이자 친구인 박유식(강기영)을 찾아 김비서의 퇴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퇴사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김미소는 "누군가의 비서도, 누군가의 가장도 아닌 그냥 김미소 인생을 찾겠다"고 말했고 이영준은 남몰래 괴로워하며 고민하다 김미소 집 앞까지 찾아갔다. 그리고 김미소는 자신의 인생도 찾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재차 퇴사 이유를 말했고 이영준은 "결혼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그러면 내가 결혼해줄게"라고 폭탄 발언을 해 김미소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밀당 로맨스.

두 남녀 주인공 캐릭터가 분명하고, 개성 넘치는 만큼 두 주인공의 능청스러운 주인공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리고 박서준은 '재수 없는' 캐릭터를 재수 없지 않게 연기하며 본인만의 스타일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을 완성해냈다. 웹툰과의 싱크로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박서준만의 이영준이었다.

박민영은 연기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김미소 그 자체였다. 자연스러운 연기에 다이어트로 완성한 완벽한 슈트핏, 웹툰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까지 첫 방송부터 원작 팬들과 시청자를 만족시켰다.

웹툰을 보는 듯한 통통 튀는 감각적인 연출과 밝고 따뜻한 화면도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코믹 요소가 강조된 장르인 만큼 적절한 컷 전환과 효과음 등 섬세한 연출은 시청자의 웃음을 극대화했다. 또, 웹툰 속 상황과 대사를 상당한 부분 그대로 살리면서 드라마화해 이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처럼 호평 속에 포문을 연 '김비서가 왜 그럴까' 2회에서는 이영준이 김미소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점점 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영준이 김미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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