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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 '잉글랜드發 돌풍' 해리 케인, 월드컵까지 휩쓸까 <24>
작성 : 2018년 06월 05일(화) 16:13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00년대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넘쳐 났다.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 등 각 포지션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잉글랜드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는 8강까지 올랐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과거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떠난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있다.

케인은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월드클래스'에 근접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파워를 갖췄으면서도, 기술과 민첩성 역시 수준급이다. 그야말로 '완성형 스트라이커'이다.

케인이 처음 이름을 알린 것은 2013-2014시즌이다. 당시 토트넘에서 교체 카드로 기회를 받으며 4골을 넣었다. 가능성을 보여준 케인이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014-2015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 21골을 포함해 총 31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팬들이 염원했던 '대형 스트라이커'의 등장이었다.

케인의 성장은 계속 됐다. 2015-2016시즌 리그 25골, 총 28골을 넣으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016-2017시즌에는 리그 29골, 총 35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인의 활약은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리버풀)에 밀려 세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은 좌절됐지만,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0골을 넣으며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케인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인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각오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제 1994년생인 케인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케인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케인이 테디 셰링엄, 앨런 시어러 이후 장신 스트라이커 갈증에 시달렸던 잉글랜드에게 월드컵에서 시원한 골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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