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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서 '황당 실책' 카리우스, 라모스와 충돌 이후 뇌진탕 안고 뛰어
작성 : 2018년 06월 05일(화) 15:03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뼈아픈 실책성 플레이 2개로 2실점하며 소속팀 리버풀의 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은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부진 이유가 드러났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뇌진탕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의 수문장 카리우스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렸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실책 2개 포함 3실점하며 팀의 1-3 패배의 원흉이 됐다.

당시 카리우스는 후반 6분 첫 실점 장면에서 근처에 있던 상대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보지 못하고 공을 패스하려다 차단 당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에는 자신의 정면으로 향한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 처리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했다. 경기 후 카리우스는 눈물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찾은 팬들에게 사죄의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후 카리우스의 실책성 플레이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대부분 카리우스의 적절치 못한 판단에 대한 지적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카리우스가 뇌진탕을 안고 뛰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영국 'BBC'는 "미국 매사추세츠병원이 카리우스를 진단한 결과, 결승전에서 뇌진탕을 입었다.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카리우스는 경기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충돌해 잠시 넘어졌다. 카리우스는 이후 일어나 팔꿈치로 치는 모션을 취하며 라모스의 행위에 대한 항의를 했고, 이후 다시 경기를 이어간 바 있다.

매사추세츠 병원은 "카리우스가 시각적, 공간적 인지능력에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카리우스의 실책성 플레이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소견을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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