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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 '첫 월드컵' 와비 카즈리, 튀니지를 16강으로 이끈다 <23>
작성 : 2018년 06월 04일(월) 14:57

와비 카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튀니지이지만, 본선에서의 전망은 밝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하위권에 있고,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사디오 마네(세네갈)와 같은 '특급 에이스'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약체' 파나마와 함께 G조에 편성됐지만, '유럽의 강호' 잉글랜드와 벨기에 또한 버티고 있다.

하지만 12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포기할 수만은 없다. 튀니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다는 각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와비 카즈리(스타드 렌)가 있다.

카즈리는 현재 튀니지 대표팀 최고의 공격수이자 테크니션이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며, 개인기와 스피드, 볼을 다루는 능력을 바탕으로한 드리블 돌파가 특기다. 또한 먼 거리에서도 한 번의 상대 골대를 노릴 수 있는 킥력까지 갖추고 있다.

카즈리는 튀니지계 이민 2세로 프랑스 아작시오에서 태어났다. 때문에 청소년 대표팀 시기에는 튀니지와 프랑스 유니폼을 번갈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는 튀니지를 선택하며, 꾸준히 국제경기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

2009년 바스티야에서 데뷔한 카즈리는 2011-2012시즌 2부리그에서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바스티야와 보르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카즈리는 2016년 1월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

카즈리의 돌파와 개인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했다. 카즈리는 이후 두 시즌 동안 선덜랜드에서 활약하며 3골 9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6-2017시즌 선덜랜드가 강등되면서, 렌으로 이적하며 프랑스 리그앙에 복귀했다. 올 시즌 성적은 11골 9도움.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 전까지는 무난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즈리는 이번 대회에서 튀니지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즈리가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어내야만, 튀니지도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카즈리가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튀니지를 사상 처음으로 16강까지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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