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캡틴' 제라드, 잉글랜드 국가대표 은퇴… 리버풀에 집중
작성 : 2014년 07월 22일(화) 08:53

잉글랜드의 스티븐 제라드/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캡틴'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국가를 대표하는 매 순간을 즐겼다. 다시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슬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리버풀에 집중하려면 대표팀 은퇴가 바른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나와도 오래 얘기를 나눴고 그가 홀로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기에 제라드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젊은 선수들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을 앞둔 입장에선 제라드의 리더십이 그리울 것 같다"고 서운함도 내비쳤다.

2000년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제라드는 14년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A매치 114경기를 소화하며 21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그보다 더 많은 A매치를 소화한 선수는 골키퍼 피터 실턴(125회·은퇴), 데이비드 베컴(115회·은퇴) 뿐이다.

제라드는 114경기 가운데 무려 38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월드컵 본선은 2006년 독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3차례 밟았다.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가 된 브라질 월드컵에 제라드는 주장으로 출격했으나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은퇴를 선언한 제라드는 앞으로 소속 팀인 리버풀의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리버풀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오대진 기자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