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급진적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의 상의 탈의, 겨드랑이 털 퍼포먼스를 벌였다.
'불꽃페미액션'의 회원들은 '여성의 몸을 음란물로 규정하지'말라는 의도 하에 지난 2일 서울 페이스북 코리아 사옥 앞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는 남성의 반라 사진은 그대로 두면서, 여성의 반라 사진을 음란물로 규정해 삭제한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 앞서 '불꽃페미액션'의 회원들은 '월경페스티벌'에서 여성들의 노브라 실천과 여성의 몸에 부여되는 ‘음란물’의 이미지에 저항하기 위해 '찌찌해방만세'라는 이름으로 다같이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찍었으나, 해당 게시물을 삭제당했다.
이번 상의 탈의 퍼포먼스 전에는 "2018 천하제일겨털대회 참가자들을 소개합니다!"라며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잠깐 당신의 소중한 겨털, 깎으시겠습니까? 어떤 면도기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내 겨털 당갈당갈. 나의 털들아, 고개를 들어라. 우리 겨털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해당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3일 페이스북코리아의 사과를 받아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삭제한 '불꽃페미액션'의 게시물을 복원하며 "노출된 부분이 많은 사진은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적으로 삭제된다"며 "이번 사진은 사회적 의미를 담은 것이기에 복원시켰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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