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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韓 전쟁고아 터키 병사 슐레이만과 60년만에 만난 실화
작성 : 2018년 06월 02일(토) 11:17

2010년 재회한 슐레이만과 아일라 사진 / 사진=영화사 빅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애틋한 감동 실화 영화 '아일라'의 사연이 뭉클함을 더한다.

'아일라'(감독 잔 울카이)는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이 한국의 전쟁 고아에게 아일라란 이름을 붙여주며 시작된 세상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동 실화다. 참혹한 전쟁터에서 꽃피운 인류애와 부녀 간의 사랑을 담은 '아일라'의 실제 주인공 김은자 씨는 5세 무렵 자신을 딸처럼 키워주었던 슐레이만에 대해 '군인이고 터키에 산다'는 것 외에는 전혀 정보를 알지 못했다.

슐레이만 또한 아일라의 한국 이름이나 주소 등을 알지 못해 서로를 찾기 위한 시도는 번번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서로를 가슴에 품은 채 60년을 서로 그리워한 두 사람의 재회는 지난 2010년 이뤄졌다고.

김은자 씨는 재회 당시를 회상하며 "앙카라 공원에서 처음으로 다시 만났을 때 감정들이 복받쳤다. 두 분 내외가 같이 걸어오는데 내 감정이 말로 표현 되지 않아서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진작 찾지 왜 이제 찾으러 왔냐고 말하며 울었다"고 했다. 또한 재회 후에도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좋았다며 "몇 십 년 동안 그리던 마음으로 만났고 직접 나를 낳지는 않았지만 가슴으로 낳은 자식, 그런 부모 자식 간이니 그동안 찾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그래서 많이 울기도 했고 가슴에 사무친 일이었다"고 전했다.

재회 이후 두 사람은 영화 촬영장은 물론 '아일라' 관련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도 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으나, 슐레이만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만남을 그린 감동 실화 '아일라'는 이들의 만남부터 재회까지 모든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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