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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네마냐 마티치, 세르비아 중원의 '핵심 KEY' <20>
작성 : 2018년 06월 01일(금) 00:43

네마냐 마티치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년 만에 월드컵 복귀 무대를 치르는 조국 세르비아의 중원 사령관으로 나선다.

마티치가 이끄는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알프스 전사' 스위스,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묶였다.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이 많기에 팀을 리드하는 마티치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세르비아의 3부리그 소속 클럽 FK콜루바라에서 프로데뷔를 치른 마티치는 이후 MFK코시체를 거쳐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마티치는 에레디비지에의 비테세로 임대를 떠났고, 이후 벤피카 소속의 다비드 루이스를 첼시가 영입하는 과정에서 벤피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마티치는 벤피카 시절 재능을 꽃 피우며 수준급 기량을 갖춘 선수로 발돋움했다. 마티치는 지난 2012-2013시즌 벤피카의 중원을 책임지며 팀의 준우승에 공헌했음은 물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마티치는 자신을 떠나보냈던 첼시에 재영입되며 프랭크 램파드, 존 오비 미켈 등과 함께 첼시 미드필더진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첼시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지난 2016-2017시즌 태업 논란에 휩싸이며 다소 떨어진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맨유로 팀을 옮긴 이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으며 팀의 리그 2위를 견인했다.

마티치는 지난 2008년 12월 14일 폴란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골은 그로부터 약 7년이 흐른 2015년 3월 29일 유로2016 포르투갈과의 예선 경기에서 터졌다. 마티치는 당시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가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티치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피지컬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탈압박과 수준급 패스 능력이다. 마티치는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필더 혹은 공격수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공을 탈취한 후에는 높은 퀄리티의 패스로 팀의 공격 활로를 개척하는 역할을 맡는다. 195cm라는 큰 키 덕에 공중볼 경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마티치는 때로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조국 세르비아의 '에이스' 뿐 만 아니라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함께 소화해야하는 중책을 맡은 마티치가 세계 최고들이 모인 월드컵 무대에서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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