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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설명서]'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 러시아 무대서 과거의 영광 재현한다 <20>
작성 : 2018년 06월 01일(금) 00:40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가 성공적인 월드컵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까.

세르비아가 돌아왔다. 세르비아는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한 층 더 탄탄해진 선수단을 바탕으로 아일랜드, 웨일스를 누르고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르비아는 앞선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다.

▲ 진정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다
세르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 아일랜드, 웨일스, 오스트리아, 조지아, 몰도바와 한 조에 묶였다. 뚜렷한 강자는 없지만 비슷비슷한 전력을 가진 나라가 몰려있어 일각에서는 '진정한 죽음의 조'라고 불릴 만큼 본선 진출의 판도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당당히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르비아는 아일랜드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몰도바와 오스트리아를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비록 조별예선 9차전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조지아와 마지막 경기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며 당당히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중원의 사령관, 네마냐 마티치
네마냐 마티치는 세르비아의 단단한 중원을 책임지는 지휘자다. 강력한 중원 장악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을 구사하는 세르비아의 플레이 스타일은 마티치의 존재로 인해 큰 탄력을 받는다. 마티치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출전 시간 2위에 해당하는 3119분을 소화하며 맨유 중원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마티치는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도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조별리그 1위에 힘을 보탰다.

▲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
세르비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시절 세계 축구계를 호령하던 강호였다.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은 지난 19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우루과이 월드컵 4강을 시작으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1958년 스웨덴 월드컵 8강 진출에 이어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또 다시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거쳐 세르비아로 분리된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이름으로 출전한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게 0-6으로 대패하는 치욕을 겪는 등 3전 3패로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세르비아 대표팀으로 나선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독일에게 1-0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가나와 호주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또 다시 조별예선 4위를 기록했다. 두 번의 실패를 겪은 세르비아는 오랜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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