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스타]'알프스 메시' 샤키리, 스위스 공격의 날카로운 창 <18>
작성 : 2018년 05월 31일(목) 02:30

세르단 샤키리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알프스 메시' 세르단 샤키리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준비한다. 샤키리는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위스가 기록한 16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샤키리는 지난 2009년 스위스 U-21 청소년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대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샤키리는 청소년대표팀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는 스위스 성인대표팀에 발탁됐다. 샤키리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그라운드를 밟는데는 성공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샤키리의 진가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된 유로 2012를 기점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샤키리는 불가리아와 조별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센세이션한 경기력을 보였다. 비록 팀은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샤키리가 보여준 플레이는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샤키리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온두라스전에 출격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샤키리는 현재까지 A매치 68경기에 나서 20골을 득점하고 있다.

샤키리는 국가대표팀 뿐 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알짜배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샤키리는 올 시즌 스토크시티 소속으로 리그 36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골과 최다 도움인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스토크시티는 강등이 확정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지만, 샤키리는 홀로 고군분투하며 스토크시티의 마지막 자존심을 치켜 세웠다.

샤키리의 최대 강점은 날카로운 왼발 킥이다. '알프스 메시'라는 별명처럼 그의 왼발은 팀이 어려울 때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샤키리는 폭발적인 스피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폭주기관차'처럼 누빈다. 샤키리는 169cm의 단신이지만 거대한 체격을 가진 공격수와의 몸싸움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 좋은 바디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넓은 시야와 패싱력은 덤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부상'이다. 샤키리는 잦은 부상 빈도로 인해 종종 소속팀 그리고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결장했다. 샤키리는 이번 유럽지역예선에서도 포르투갈과의 1차전(종아리 부상), 페로제도와의 4차전(근육 부상)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소속팀에서는 올 시즌 내내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치렀으나, 에이스에 대한 견제가 더욱 심해지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평소보다 빈번하게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에이스'의 무게감을 짊어진 샤키리가 러시아땅을 발판 삼아 조국 스위스를 한 계단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