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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설명서]'WC 붙박이' 스위스, 역대 최고 8강 그 이상을 바라본다 <18>
작성 : 2018년 05월 31일(목) 02:00

스위스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월드컵 본선 붙박이' 스위스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을 수 있을까.

스위스는 꽤 오래 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위스는 지난 19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다. 스위스는 당시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화려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스위스는 이후 1938년 프랑스 월드컵,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도 8강에 진출하며 축구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비록 최근 열린 대회에서는 번번이 8강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고 있지만 스위스는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 한 끗 차이로 놓친 본선 직행 티켓
스위스는 월드컵 본선 무대 '단골 손님'이다. 스위스는 예선이 본선보다 더 힘들다는 유럽지역예선을 뚫고, 무려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기위해 치러진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스위스의 저력은 돋보였다. 스위스는 포르투갈, 헝가리, 페로제도, 라트비아, 안도라와 함께 B조에 묶였다. 스위스는 예선 첫 경기부터 강력한 조별예선 1위 후보 포르투갈을 2-0으로 무너뜨리며 순항을 시작했다.

스위스는 헝가리와의 조별예선 9차전까지 단 한 차례의 무승부,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며 9전 전승을 달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스위스는 포르투갈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0-2로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포르투갈에 밀려 조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북아일랜드를 만나 1차전 1-0, 2차전 0-0으로 종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해 월드컵 본선행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 세르단 샤키리가 이끄는 알프스의 전사들
스위스의 키플레이어는 '알프스 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샤키리다. 키는 작지만 좋은 밸런스와 빠른 주력 그리고 강력한 슈팅을 겸비한 샤키리는 스위스를 상대할 팀들이 경계 대상 1호로 꼽는 핵심 선수다. 샤키리는 올 시즌 스토크시티 소속으로 리그 36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골과 최다도움인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소속팀 스토크시티는 강등을 면치 못했으나 샤키리의 활약만큼은 스토크시티가 유일하게 삼을 수 있는 위안거리였다. 이외에도 아스널의 중원을 담당하고 있는 그라니트 자카를 비롯해 유벤투스의 든든한 측면 자원이자 베테랑,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스위스 국가대표 스쿼드에 버티고 있다.

무난한 듯 험난한 듯, 16강으로 가는 길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고진감래를 맛본 스위스는 완벽하게 낙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조편성 결과를 받아들었다. 스위스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 함께 E조에 속했다. 브라질은 남미지역예선에서 12승5무1패(승점 4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서 4승4무2패(승점 16)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본선행을 확정했고, 세르비아는 6승3무1패(승점 21)로 조 1위를 마크하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와 세르비아는 결코 이기지 못할 상대가 아니다. 포르투갈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린 스위스는 브라질과의 일전을 잘 치른 뒤 코스타리카와 세르비아를 연달아 격파해 16강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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