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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골' 발로텔리, 인종차별 이탈리아 팬에게 "정신차려"
작성 : 2018년 05월 30일(수) 13:38

마리오 발로텔리 / 사진= 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4년 만의 A매치 복귀골에도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로 인해 그 기쁨을 온전히 즐길 수 없었던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가 이탈리아 팬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위치한 바샥셰히르 AFG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발로텔리는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첫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경기 중 일어난 자신을 향한 이탈리아 팬들의 인종차별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 이탈리아 팬은 이날 주장으로 나선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교체 아웃될 경우 주장 완장을 찰 예정이었던 발로텔리를 향해 'Il mio capitano ? di sangue italiano(나의 주장은 이탈리아 혈통이어야 한다)'라는 걸개를 걸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나 부모는 가나 출신이다. 이탈리아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팬들이 흑인인 그를 비하하고 나선 것.

이 걸개는 경찰에 의해 내려졌으나 발로텔리가 이것을 보지 못했을 리 없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2018년에 살고 있다. 정신차리고 그만 둬"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내건 팬에게 일갈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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