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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중원의 마에스트로 <15>
작성 : 2018년 05월 27일(일) 20:39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한다.

모드리치는 2010년대를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꼽힌다. 창조적인 패스와 시야, 공수 밸런스, 탈압박과 볼키핑 등 중앙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

자연스럽게 모드리치는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6년 만 20세의 나이로 처음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유로 2008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08년에는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성했다. 당시 토트넘은 모드리치를 영입하기 위해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였던 1650만 파운드(약 280억 원)를 투자했다.

모드리치는 빠르게 자신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한 것은 물론, 가레스 베일과 함께 토트넘을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결국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모드리치는 2012년 3300만 파운드(약 570억 원)의 이적료로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한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직후, 사비 알론소, 사미 케디라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곧 부동의 주전 자리를 확보했고, 2014년 이적한 토니 크로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중원진을 구축한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4번의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모드리치는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크로아티아 대표팀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 경험(104경기 12골)을 갖춘 선수다. 크로아티아의 전술도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모드리치의 활약에 크로아티아의 러시아 월드컵 성적이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모드리치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동안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넘나들며 주요 대회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모드리치이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는 크로아티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참가하지 못했고, 생애 첫 월드컵이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모드리치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선수 경력에 화룡점정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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