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세계 축구계를 주름 잡았던 스타 플레이어 지네딘 지단이 감독으로서도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지단이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지단 감독에게는 더욱 특별한 기록이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5-2016 시즌부터 3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어떤 감독도 이뤄내지 못한 성적이다.

지단은 지난 2015-2016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승리로 첫 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2016-2017 시즌에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4-1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이 기록도 21세기 들어서 첫 번째 기록일 만큼 챔피언스리그 연속 우승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감독 지단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고전했으나 유럽 무대에서는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결국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잡아냈고 13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마저 격침시키며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감독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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