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버닝' 이창동 감독 "칸 수상 불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05월 25일(금) 12:49

'버닝' 이창동 감독 / 사진=CGV 아트하우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버닝' 이창동 감독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버닝'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앞서 '버닝'은 한국 영화로서 유일하게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공식 스크리닝 후 극찬을 받으며 황금종려상 수상에 큰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일본 영화 '만비키 가족'이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많은 아쉬움을 낳았다.

이에 이창동 감독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이다. 어쨌든 '버닝'이라는 영화가 이상하게 칸 결과에 올인하는 것처럼 됐다. 여러 정황들이 겹쳐져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에 대한 평가도 관객들이 낯설어한다고 하더라도 수상을 하면 그게 인정받는 것이 돼서 오히려 좋게 해석하게 되는 이점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게 사라져 버렸고, 또 그 기대를 너무 높여놔서 실망감을 준 것 같기도 하다"며 "만약에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면 한국 영화에 활력을 줄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좀 아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