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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언론 "이승우, '인종차별 발언' 중계진에 법적 대응 나선다"
작성 : 2018년 05월 25일(금) 08:37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던진 현지 중계진에게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승우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중계진을 고소할 것"이라며 "그는 해당 중계진의 멘트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지난 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 AC밀란과 경기서 후반 막판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밀란의 골망을 가르며 프로데뷔 첫 골을 성공시켰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이승우의 골은 세리에A 36라운드 베스트골 5에도 이름을 올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우의 골이 나온 당시 현지 지역 방송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들은 이승우가 골을 터뜨리자 "이승우는 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 보다 개고기 간식을 먹는 선수로 더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몰상식한 인종차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2000년대 초반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활약하던 안정환은 동료 선수들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며 모욕적인 말을 들었고, 훗날 방송을 통해 "당시의 강박관념 때문에 항상 향수를 뿌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셀틱 소속으로 활약하던 기성용 역시 상대 팬들로 부터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원숭이 소리를 내는 것을 겪은 적이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지난해 3월 FA컵 밀월 원정을 떠났을 당시 상대 서포터들로부터 인종차별적 조롱이 섞인 응원가를 들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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