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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 리오넬 메시, 월드컵 품고 세계 최고 반열 오를까 <13>
작성 : 2018년 05월 24일(목) 17:48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의 한을 러시아에서 풀 수 있을까.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는 자타공인 현 세대 최고의 축구선수다. 지난 10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으며, 그라운드에서의 영향력에서는 호날두보다도 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올 시즌의 활약도 눈부셨다. 리그에서만 34골을 넣으며 두 시즌 연속 피치치(라리가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통산 5번째로 2017-2018 유러피안 골든슈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불리는 메시에게 '옥에 티'가 있다면, 바로 월드컵 우승이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독일과 남아공에서는 8강에 그쳤고,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팀을 결승전까지 이끌었지만, '전차군단'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미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 있는 메시이지만, 월드컵 우승이 없다면 이들보다 인색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팀의 에이스로 조국에 월드컵 트로피를 안겨줬다. 메시에게 월드컵은 갈망의 대상이자, 극복해야 하는 과제이다.

메시가 1987년생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월드컵은 전성기 기량으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이다. 어쩌면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메시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메시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체력이다. 메시는 2010년과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혹독한 일정을 소화한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미 상당한 힘을 쏟은 상황에서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혹사에 가까웠다.

하지만 올해의 메시는 다르다. 바르셀로나가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그치면서 시즌 막바지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는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 아닌, 베스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메시가 러시아에서 그동안의 한을 풀어내고,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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