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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설명서] 아르헨티나, 메시와 함께 월드컵 정복 도전 <13>
작성 : 2018년 05월 24일(목) 17:39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국제축구연맹 랭킹 5위)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의 '맹주'를 다투는 강호다. 통산 2회 우승을 자랑하며, 월드컵 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않은 적이 없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대회는 1986 멕시코 월드컵이다. 벌써 32년의 세월이 지났다. 아르헨티나는 32년간의 한을 러시아에서 무도 풀어낸다는 각오다.

▲ 마지막 우승 이후 32년. 메시의 전성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의 단골손님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17번이나 본선 무대를 밟았다. 브라질(21회), 독일(19회), 이탈리아(18회)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7번의 본선 무대에서 아르헨티나는 2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에 올라 독일과 우승 트로피를 다투기도 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마리오 괴체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4년 전 한을 러시아에서 푼다는 각오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얼마나 더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할지 기약할 수 없다.

▲ 예상보다 힘겨웠던 예선
아르헨티나가 러시아로 오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4.5장의 티켓이 걸린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7승7무4패(승점 28)로 3위를 차지하며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6위 칠레(승점 26)와의 승점 차이는 2점에 불과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18라운드 전까지 탈락권인 6위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18라운드 에콰도르 원정에서 승리(3-1)하며 간신히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근의 아르헨티나도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 3월 A매치에서는 메시 없이도 이탈리아에 2-0 완승을 거뒀지만, 스페인에게는 1-6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 최강 공격진, 부실한 허리와 수비
세계 최강의 국가들이 모이는 월드컵이지만 아르헨티나만큼 막강한 공격진을 갖춘 나라는 없다. 메시를 필두로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곤잘로 이과인(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등 뛰어난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가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을 정도다.

다만 공격진에 비해 다른 포지션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수비진이 골칫거리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 포춘)는 전성기가 지났으며,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신뢰감이 가는 선수는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뿐이다.

자연히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가장 큰 과제는 중원과 수비진 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전술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삼파올리 감독이 아르헨티나의 약점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D조 최강' 아르헨티나, 이변 없다면 토너먼트는 무난
D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강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다크호스 크로아티아(18위), 아이슬란드(22위), 나이지리아(47위) 모두 16강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팀들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을 살펴볼 때 16강 진출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팀은 역시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첫 상대는 아이슬란드다. 첫 단추를 잘 꿴다면 큰 어려움 없이 토너먼트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에게 일격을 허용한다면 예상보다 어려운 조별리그를 소화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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