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연승을 질주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2주차 2경기에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으로 승리했다.
1주차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게 패했던 한국은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과 중국, 독일, 러시아를 연파하며 4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1.5군으로 경기에 나선 러시아는 한국의 정예 전력을 견뎌내지 못했다.
김연경은 21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수지와 이재영도 각각 10점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부터 김연경과 이재영이 맹활약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센터 양효진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러시아와의 점수 차이를 벌렸다. 어느새 점수는 16-11까지 벌어졌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한국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러시아는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1세트는 한국이 25-19로 가져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2세트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과 리시브 불안을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0-3까지 앞서 나갔다.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의 공격이 계속해서 러시아 코트를 폭격했다. 결국 2세트도 한국이 25-14로 쉽게 따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도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뒤늦은 추격에 나선 러시아를 25-17로 따돌리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은 24일 오후 7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2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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