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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간동향] `리그` 다운 틈타 `서든어택` 다시 ↑
작성 : 2013년 08월 21일(수) 09:38

사진= 서든어택 여름 업데이트 신세계


[스포츠투데이 이승우 기자] 장수 게임 `서든 어택` 열풍이 재현되고 있다. 21일 게임유통업계와 PC방 게임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가 공동 집계한 8월 둘째 주 PC게임 순위에 따르면 넥슨이 서비스하고 게임하이가 개발한 FPS게임 `서든어택`이 지난 주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8.60%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주 대비 PC방 사용량이 12.3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오는 23일이 되면 국내 정식서비스 8주년을 맞게 되는 `서든어택`은 해외에서는 시쳇말로 `쪽박` 타이틀. 그러나 국내서는 8년째 PC방 이용 순위 상위권에 머물면서 대표적인 장수 타이틀로 부상했고 최근에는 다시 사용량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든어택`은 최근 여름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인 `신세계`를 선보이고, `스페셜 캐시백 리워드` 이벤트와 크레용팝 등 인기 스타를 기용한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으로 적극전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유저의 관심을 유도해왔다. 특히 이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란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실적을 보여, 업계 관계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사실 `서든어택`은 작년 해외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AOS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정식 서비스된 이후 PC방 이용 순위에서 정상의 자리를 내주었고, 최근 `피파 온라인3`와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신작이 서비스되면서 쇠퇴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업계의 예상을 깨고 서비스 8년째에 여전히 PC방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처럼 `서든어택` 열풍이 식지 않고 있는 것은 이 게임의 사용자층이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 달간 PC방 동향을 살펴보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10.20대 남성 중심의 이용자층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플레이가 활성화되고 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선 PC방 점유율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버 불안정 사태가 `서든어택` 반등 현상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16일 서버 오류로 인한 장시간의 서버 점검으로 일시적으로 점유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한 달 간 40% 가깝게 늘어왔던 사용량의 증감율도 지난주에는 4.3%에 그쳤다.

사진= 리그 오브 레전드


해외작품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PC방 점유율 40%를 넘어선 AOS 게임으로 뛰어난 조작성과, 기술성, 진행 속도, 난이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사용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시스템 오류와 서버 불안정으로 이용자에게 큰 불편을 안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8주년 이벤트`와 `초월의 권`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사용량이 증가한 `던전앤파이터`는 8월 12일 또 한번의 최대규모 업데이트 `대전이` 티저를 공개하며 전 주 대비 사용시간이 43.11% 크게 증가하며 순위가 1계단 상승해 7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리니지`는 순위가 1계단 하락해 8위에 올랐다.

반면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던 `메이플스토리`는 지난주 사용량이 -14.54% 감소하며 순위가 2계단 하락, 경쟁작인 `테라`와 `아키에이지`에 발목을 잡히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부터 `8월 내내 액세서리가 쏟아진다!` 이벤트를 진행한 `테라`는 전 주 대비 사용량이 4.05% 증가했고, 광복절 특별 이벤트 `태극기 휘날리며~`를 진행한 `아키에이지`는 전 주 대비 사용량이 4.2% 증가했다.

관련 업계는 “게임시장 수요 확대와 발전을 위해선 이용자 스스로가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이 서버가 불안정한 타이틀에 대해선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당장은 이 게임을 대체할 만한 국내 타이틀이 없어 앞으로도 이 게임을 넘어선 PC방 점유 역전 현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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