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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모로코 수비의 기둥, 메드히 베나티아 <7>
작성 : 2018년 05월 20일(일) 04:32

메드히 베나티아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모로코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해외 유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그리고 팀의 기둥 역할을 맡고있는 선수는 '올드 레이디' 유벤투스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메드히 베나티아다.

190cm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베나티아는 빠른발, 영리한 움직임 그리고 터프함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다. 베나티아는 이번 러시아 무대에서도 모로코 수비진의 리더역할을 소화하며 팀의 후방을 책임질 든든한 방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나티아는 어린 나이부터 프랑스 U-18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베나티아는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모로코 U-20 대표팀으로 적을 옮겼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모로코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베나티아는 지난 2008년 11월 19일 모로코가 잠비아를 3-0으로 누른 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꿈에 그리던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점차 기량이 성장한 베나티아는 지난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모로코 대표팀을 진두지휘했다. 베나티아는 현재 A매치 54경기에서 2골을 득점하고 있다.

베나티아의 진가는 비단 국가대표팀 뿐 만이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돋보인다. 베나티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에 새 둥지를 튼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웠다. 비록 시즌 초에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있는 수비를 선보였고 올 시즌 유벤투스 수비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베나티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아픔을 겪었다. 베나티아의 유벤투스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차전 0-3 패배의 아픔을 딛고 4강 2차전 3-0으로 맹공격을 퍼부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베나티아가 경기 막판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체면을 구겼다.

베나티아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아픔을 월드컵을 통해 딛고 일어서려한다. 공교롭게도 베나티아의 모로코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마지막 아픔을 안긴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묶여있다. 베나티아가 모로코 수비진의 리더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월드컵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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