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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설명서]'아프리카의 별' 모로코, 1986년의 영광을 재현한다 <7>
작성 : 2018년 05월 20일(일) 03:57

모로코 / 사진=모로코 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아프리카의 별' 모로코가 1986년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모로코가 돌아왔다. 모로코는 지난 1998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돌아온 모로코는 해외 유수의 자원들을 토대로 조별예선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 1986년의 영광을 재현한다
모로코가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무대는 지난 1986년 FIFA 멕시코 월드컵이다. 모로코는 당시 잉글랜드, 포르투갈, 폴란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모두가 그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점쳤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모로코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조별예선을 폭격했다. 모로코는 잉글랜드, 폴란드와 무승부를 거둔 뒤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3-1로 물리치며 1승2무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모로코는 월드컵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 된 이후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 죽음의 조를 넘어라
조편성은 가히 최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진운이 좋지 않다. 모로코가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나게 될 국가들의 면면은 아프리카 예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모로코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 포르투갈, 이란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이른바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곳에서 어려운 여정을 치러야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험난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희망은 존재한다. 모로코는 이란-포르투갈-스페인 순으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상대적으로 이베리아 반도의 두 팀 보다는 약체로 평가받는 이란을 제압하고, 포르투갈과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16강 진출이 가시권으로 다가올 수 있다.

▲ 전 세계에 퍼져있는 '검은 별들'
모로코는 아프리카최종예선 C조에서 코트디부아르, 가봉, 말리와 한 조에 편성돼 3승3무 무패로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특히 11골을 터뜨리는 동안 단 1개의 실점도 내주지 않은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는 모로코의 최대 강점이다.

모로코는 해외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검은 별'들을 무기로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모로코는 아시라프 하키미(레알 마드리드), 엔 네시리(말라가), 무니르(누만시아), 부누(지로나) 등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베나티아(유벤투스), 유네스 벨란다(갈라타사라이), 하킴 지예흐(아약스) 등을 중심으로 죽음의 조 탈출을 넘어 1986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고자 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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