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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의 신' 호날두 <6>
작성 : 2018년 05월 19일(토) 07:1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실상 마지막이 될 월드컵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가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올해로 33세임에도 국가대표팀, 클럽팀 가릴 것 없이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캡틴'이자 '주포'로 이번 월드컵을 치른다.

호날두는 유럽지역예선부터 '에이스'의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하며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스위스, 안도라, 페로 제도, 라트비아, 헝가리와 함께 유럽지역예선 B조에 속했던 포르투갈은 당초 무난한 본선행이 예상됐지만,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진 스위스 원정에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호날두는 예선 8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터뜨리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벼 포르투갈의 7연승을 견인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와 일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조별예선 1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호날두의 최근 폼은 그의 월드컵에서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호날두는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전대미문의 조별예선 전 경기 득점, 11경기 연속 득점을 달성해 총 15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도 25골을 뽑아내며 득점 순위 2위에 랭크됐다. 1위 리오넬 메시(34골)와는 격차가 있어 '피치치(득점왕)' 수상은 다소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전반기 좋지 못한 폼을 감안했을 때, 이는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양 팀 모두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지난 유로 2016 우승으로 국가간 메이저대회 울렁증 역시 극복했다. 개인수상 역시 세계최고 수준이다. 호날두는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무려 5회나 차지하며 메시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월드컵은 호날두가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과제다. 21세의 어린 호날두는 지난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4강을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남아공 무대에서는 16강에서 그리고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보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지난 유로 2016을 통해 세대교체에 완벽하게 성공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곤칼루 게디스(발렌시아), 안드레 실바(AC밀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신예 선수들과 페페, 히카르두 콰레스마(이상 베식타스) 등 베테랑들이 균형잡힌 조화를 이뤘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이끌며 자신의 마지막 과제인 월드컵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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