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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하루동안 36개 홀 소화하며 공동 9위 마크
작성 : 2018년 05월 18일(금) 20:23

최경주 / 사진=KGT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탱크' 최경주가 하루동안 36개 홀을 돌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날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가 됐다.

최경주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린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퍼트 감이 조금 아쉬웠다. 스폰서에서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웃음)"면서 "오전 1라운드 경기에서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연속 보기가 나와 아쉬웠다. 그래도 이후에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라운드에 타수를 좀 더 줄이면서 마무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경주는 대회 첫 날 기상 악화로 인해 1라운드 티오프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오전 7시부터 1라운드를 시작했다. 최경주는 8번 홀(파3)에 가서야 첫 번째 버디를 낚는 등 초반 샷감이 좋지 못했다.

최경주는 "새벽에 일찍 티오프 하다 보니 잠을 깊게 자지 못해 피곤한 부분이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크게 버겁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최경주의 진가는 2라운드부터 드러났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파4)까지 버디로 마무리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최경주는 "2라운드 13번 홀이 결정적이었다. 10번 홀부터 출발해 첫 버디를 이 홀에서 기록했다. 8번 아이언으로 낮게 치는, 가장 자신 있는 샷을 구사했는데 핀에 30cm 정도 가까이 붙었다. 여기서 버디를 잡으면서 2라운드에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최경주는 "오늘 1, 2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만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푹 쉬면 체력적인 부담은 없을 것이다. 3라운드에 핀 위치가 좀 더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곳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곳을 구분해 전략적인 공략을 이어갈 생각이다. TOP10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끝까지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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