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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0.2이닝 3실점 최악투…평균자책점 2.79(종합)
작성 : 2018년 05월 18일(금) 11:42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토론토)의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구원 등판했지만 0.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서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4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19경기 가운데 2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5월 들어서는 6경기에서 7.1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의 오승환은 평소의 모습과 달랐다. 7타자를 상대로 4안타 1볼넷을 내줬고, 이 가운데 2개가 장타였다. 특히 맷 올슨에게 내준 스리런 홈런이 치명타가 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19.1이닝 6자책)로 급격히 상승했다.

오승환은 이날 1-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내줬고, 이어 맷 올슨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세 번째 피홈런이었다.

홈런을 내준 뒤에도 오승환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맷 채프먼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전 동료' 스티븐 피스코티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곧바로 더스틴 파울러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조나단 루크로이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마커스 세미엔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애런 루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루프가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자책점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한편 토론토는 오클랜드에 5-10으로 졌다. 토론토는 22승2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오클랜드 역시 22승2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가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오승환까지 흔들리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케빈 필라가 2안타 1타점, 저스틴 스모크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가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클랜드의 데이비스는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채프먼과 올슨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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