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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수호신' 데 헤아,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꿈꾼다 <5>
작성 : 2018년 05월 18일(금) 02:35

다비드 데 헤아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무적함대의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가 월드컵 무대를 통해 골키퍼 자리의 정점에 도전한다.

데 헤아가 생애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비롯해 '라 로하' 스페인 대표팀 골문의 넘버원 수문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데 헤아는 스페인 수비진의 최후의 보루로 이번 월드컵를 치른다.

데 헤아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소속팀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데 헤아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내줘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고, 그 중 무려 18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16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베스트 골키퍼에도 이름을 올리며 지난 2014-2015시즌을 시작으로 4년 연속 해당 부문 왕좌를 차지했다.

데 헤아의 활약상은 비단 클럽팀에만 그치지 않는다. 데 헤아는 지난 2014년 엘 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래 총 27경기에 나서 1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나선 27경기 중 클린시트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14경기나 된다. 수치로만 따지면 2경기 당 한 번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0점대 실점률을 유지하는 셈이다.

데 헤아는 지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스페인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며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주전 수문장이 아닌 이케르 카시야스의 백업이었고, 급기야 스페인이 1승2패로 조별예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일찌감치 짐을 싸는 바람에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첫 번째 월드컵을 마쳐야만 했다.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인 유로 2016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데 헤아는 카시야스가 떠난 자리를 곧바로 꿰차고 들어왔다. 데 헤아는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로 이어지는 예선 3경기에서 단 1실점 만 허용하며 스페인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지만,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내리 2골을 실점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제 데 헤아는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데 헤아는 현 시점 마누엘 노이어(독일)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현재 노이어가 부상으로 인해 100%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데 헤아가 골키퍼 자리의 정점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데 헤아가 자국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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