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월드컵설명서]'무적함대' 스페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제패 노린다 <5>
작성 : 2018년 05월 18일(금) 01:20

스페인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스페인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모로코, 이란과 함께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B조에 속했다. 하지만 죽음의 조라는 별칭은 스페인을 제외한 남은 세 팀에게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현재의 스페인은 '세계최강' 타이틀을 달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 사상 최초의 메이저대회 3연패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무적함대의 키를 쥔 루이스 아라고네스는 스페인을 유로 2008 우승으로 이끌며 44년의 한을 풀었다. 한 번 순항을 시작한 무적함대의 항해는 멈추지 않았다. 아라고네스에게 선장자리를 넘겨받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지휘 하에 '라 로하(스페인 대표팀의 별명)'는 지난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뗐고, 유로 2012 마저 집어 삼켜 전대미문의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 흠 잡을 곳 없는 팔방미인
스페인의 최대 강점은 '마르지 않는 샘' 미드필드진이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레알 마드리드), 세르지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코케, 사울 니게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들이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주전이 될 수도, 후보가 될 수도 있다.

미드필드진이 돋보인 탓에 상대적으로 수비와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져보이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영혼의 파트너'라고 불리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제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가 꾸리고 있는 중앙수비수 라인을 비롯해 양 측면에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가 위치하고 있다. 이들을 넘는 다 해도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대 공격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알바로 모라타(첼시)가 주축이 될 공격진이 다소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환상적인 미드필드진의 패스가 이들에게 전달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 2014년의 치욕을 씻는다
스페인은 지난 2014년 브라질에서 열린 FIFA 월드컵 무대에서 네덜란드, 칠레, 호주와 한 조에 속해 호주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키며 1승2패(승점 3)로 일찌감치 짐을 챙겼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그들의 자존심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스페인은 예선부터 좀처럼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파괴력을 내뿜으며 상대팀을 집어 삼켰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리히텐슈타인과 G조에 속해 유럽지역예선을 치른 스페인은 기다렸다는 듯 상대팀들을 압도했다. 당초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호각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문가 그리고 팬들의 예상이 있었지만, 스페인은 9승1무(승점 28)로 2위 이탈리아에 승점 5점 앞선 1위를 마크했고, 36득점을 터뜨리는 동안 단 3실점 만을 허용하며 공수양면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은 예선의 좋은 기운을 월드컵 본선에서도 그대로 이어나갈 모든 준비를 마쳤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