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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성추행 피해자가 된 '어바웃 타임', 마른 하늘 날벼락 같던 하루 [종합]
작성 : 2018년 05월 17일(목) 12:19

'어바웃 타임' 이서원 이성경 이상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마른 하늘에 날벼락 이라고. '어바웃 타임'이 방송을 4일 앞둔 시점, 출연진 이서원 성추행 논란에 피해자가 됐다. 이는 2월부터 촬영을 진행하며 12회차 촬영까지 마친 이서원이, 제작 발표회를 하루 앞둔 시점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 하고 흉기로 협박 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 타임')제작발표회에 김형식 감독,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 등이 참석했다.

'어바웃 타임' 연출을 맡은 김형식 감독은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한 여자가 운명 같은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저희는 시한부를 살고 있는, 그 시한부를 알고 있는 여자가 운명 상대를 만나서 하는 사랑 이야기를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밝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려 기획했다. 수명시계라는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무겁지 않게 밝고 재미있게 이성경, 이상윤 배우 케미가 상당히 재밌게 보여질 것이다"고 밝혔다.

'어바웃 타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당초 이서원은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어바웃 타임'에서 뮤지컬 음악 감독 조재유 역을 맡았다. MK문화컴퍼니 대표이사 이도하(이상윤)와 만년 앙상블 뮤지컬배우 최미카(이성경),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임세미)과 함께 4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던 상황.

하지만 이서원은 성추행 및 흉기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어바웃 타임' 측은 16일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어바웃 타임' 측은 홈페이지에 인물 관계에서 이서원 사진을 지워내며 드라마에 영향이 최대한 미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어바웃 타임'이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반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2회까지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 들려오며 드라마 제작진에 시름은 깊어진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결국 이서원의 성추행 논란은 단순 자신과 피해자만 양산한 것이 아닌 자신이 출연하던 작품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또 한 번의 가해자가 됐다.

'어바웃 타임' 김형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와 관련 연출을 맡은 김형식 감독은 "저희도 어제 저녁 소속사를 통해 상황을 전달 받았다. 입장 발표를 한 것처럼 소속사 제작사 협의 끝에 이서원 씨는 하차를 했다. 지금은 저희 드라마에 큰 캐릭터는 아니지만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인물이라 배우를 찾고 있다"면서 12회까지 촬영을 마쳤다며 '죽고싶다'는 스태프 추정 글과 관련해서 역시 "스태프가 올린 글로 추정 되는 관련 기사도 접했는데, 어쨌든 저희는 제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1~2부부터 재촬영 혹은 편집을 해서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태프가 올린 글처럼 배우 하차로 인해서 벌어질 수 있는 일정상 무리나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서 추가 인력을 투입하거나 일정 등을 조율 하고 있다. 스태프 분들이 무리가 가지 않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허심탄회한 심경을 밝혔다.

배우들 역시 해당 논란에도 불구 끝까지 프로의 모습을 감추지 않으며 제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상윤은 이성경과 실제 나이 차가 9살 나는 만큼 커플 케미와 관련해 "나이 차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다. 아직 한 바퀴도 돌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떤 뒤 "물론 적은 나이 차는 아니다. 나이 차가 나지만 신장의 비슷함이 그 차를 극복 시켜 줄 것이라 보고 있다. 추가적으로 노력을 해야 하더라. 피부과도 다니고 살도 빼고, 헤어스타일 옷 스타일도 바꿨다. 연기적으로도 매력적인 남성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극 중에서는 이상윤 보다는 이도하가 굉장히 큰 인물이다. 능력도 그렇고 이 사람의 기운도 그렇다. 이 큰 기운이 이 사람을 감싸 줄 수 있는 매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경 역시 "'집사부 일체'가 요즘 나오시는데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멍뭉미가 있다. 이도하가 까칠남이지만 허당기나 멍뭉미가 있는데 실제로도 그런 면이 많다. 연기적으로 멋있지만 실제로도 귀여운 매력이 잘 살다 보니깐 티격태격 할 때 알콩달콩한 면이 살고 있다. 그 힘을 받아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응수하며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바웃 타임' 이성경 이상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마지막으로 로운, 한승연, 이성경, 임세미는 각각 "일단은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 "봄에 어울리는 사랑스런 드라마다. 따뜻해 지는 날씨 속에서 힐링 하시길 바란다", "저희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고 있다. 많이 사랑해 달라", "도하 미카 애틋한 사랑에 수봉이가 껴들면서 긴장감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했다.

김형식 감독 또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 우리 드라마는 모든 인물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을 찾아 가는 드라마 인 것 같다. '어바웃 타임'을 보는 시청자들도 가슴 따뜻하고 행복해서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더했다.

한편 '어바웃 타임'은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예 역인 남자 이도하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이도하와 최미카가 그려내는 특별한 사랑 속 이들의 눈부신 순간이 멈춰 버리길 바라는 연애 세포 자극 애틋 로맨스를 담은 '어바웃 타임'은 21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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