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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시스터즈' 한영을 말하다 #비혼 #갑상선암 #김건모 [인터뷰]
작성 : 2018년 05월 17일(목) 09:24

'해피 시스터즈' 한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해피 시스터즈’ 한영이 자신과 관련된 편견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한영은 16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을 찾아 종영을 앞둔 SBS 아침드라마 ‘해피 시스터즈’(극본 한영미·연출 고흥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영은 극 중 사채 빚 때문에 최재웅(오대규)과 계약 결혼을 하지만 진짜 사랑에 빠지는 윤상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한영은 슈퍼 엘리트 모델 대회 3위로 입상해 2005년 LPG로 데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2년 갑상샘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한영은 갑상선암으로 4년이란 긴 시간 휴식기를 가지며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해피 시스터즈' 한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와 관련 “사실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상태였다. 3개월 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원래 목소리로 돌아오는데 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아픔을 모르는 분들은 제가 암을 앓았다고 고백하는 걸 가볍게 받아들이고 쉽게 말하시는 경우가 있더라”면서 “당시 저는 아픔에 고통스럽고 두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게 우울해지면서 우울증을 겪어보다 보니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어렵게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렇게 아프고 힘든 시간을 겪은 한영은 지난 2016년 방송된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 길에 들어섰다. 이어 그는 1년 만에 ‘해피 시스터즈’ 주연에 발탁되며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까지 포기할 정도로 연기에 몰두했다.

한영은 “‘해피 시스터즈’가 첫 주연이라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주연은 분량이 많고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기 때문에 예능은 쉬어야겠다 생각했다”며 “제가 데뷔한 지 좀 되다 보니 저를 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아직까지 저를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향후에 예능을 한다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그래서 ‘미운 우리 새끼’에 나왔을 때도 제 모습을 신선하게 본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해피 시스터즈' 한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한영은 지난해 4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 생일파티에 깜짝 등장했다. 당시 한영은 김건모와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 시청자들로부터 러브라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그 방송을 보고 (김건모와) 썸으로 몰아가더라. 또 주변 지인들로부터 ‘진지하게 만날 생각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사실 키 작은 남자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편안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남편이나 남자친구 상은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1978년생인 한영은 한국 나이로 올해 41세인 만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도 해봤을 터. 그는 “여자 나이 마흔이라고 하면 굉장히 나이 든 것으로 평가받곤 한다. 그런데 요즘은 마흔이 넘은 여배우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나 역시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면서 결혼에 대해서 역시 “결혼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언제 할지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비혼이라 말하고 싶다”고 소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한영은 “제가 연기한 윤상은은 숨기거나 돌리지 않는 캐릭터다. 전면으로 부딪치기 때문에 솔직한 대사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해피 시스터즈’ 결말 역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대로 갈 것”이라며 “절대 실망할 만한 엔딩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잘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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