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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 대진표 확정…롯데 소속 4명 같은 조 편성돼 '눈길'
작성 : 2018년 05월 15일(화) 13:44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15일(화)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대진 추첨결과를 발표했다.

대회가 열리는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은 그룹별로 총 16명의 선수가 배정된 4개의 그룹(A-D) 중, 영구시드권자 1명과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 15명이 속한 A그룹에서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를 1명씩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그룹에 속한 박인비(30·KB금융그룹), 이정은6(22·대방건설), 김지현(27·한화큐셀), 오지현(22·KB금융그룹), 김해림(29·삼천리), 김지현2(27·롯데), 이승현(27·NH투자증권), 박지영(22·CJ오쇼핑), 배선우(24·삼천리), 김민선5(23·문영그룹), 김자영2(27·SK네트웍스), 장하나(26·비씨카드), 박민지(20·NH투자증권), 김지영2(22·SK네트웍스), 장수연(24·롯데), 조정민(24·문영그룹) 등 총 16명이 조 추첨식에 참석해 시드 순서대로 같은 그룹에 속할 선수 3명씩을 뽑았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통해 골프 팬을 만나는 박인비는 정연주(26·SBI저축은행), 최유림(28·골든블루), 최혜용(28·메디힐)을 뽑았다. 2008년에 KLPGA에 입회한 박인비는 2007년 입회한 최혜용을 비롯해 2009년 입회자 최유림, 2010년 입회자 정연주와 한 조가 되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도별 입회자 대표격 경기가 성사됐다. 박인비는 "매치 플레이는 경기 특성상 상대가 누구냐 보다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별 리그로 펼쳐지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는 매년 '죽음의 조'가 탄생하며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이 모여왔다. 다른 조에 비해 더욱 치열하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올해의 '죽음의 조'는 롯데 소속 선수들이 장식했다.

A그룹 시드 15번에 자리한 장수연은 그룹별로 남은 두 개의 캡슐을 심사숙고하며 골랐다. 장수연은 B그룹에 속해있던 김현수(26·롯데)를 뽑은 뒤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같은 롯데 소속만큼은 뽑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후 C그룹에서 뽑은 캡슐을 열자마자 장수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하민송(22·롯데)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공개해 조 추첨식이 열린 장소는 웅성거렸다. 마지막 D그룹에서도 같은 소속사인 롯데의 최혜진(19)이 뽑히면서 한 조가 모두 같은 소속 선수로 이뤄지는 진풍경을 만들어냈고,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죽음의 조로 거듭났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자영2는 안송이(28·KB금융그룹), 임은빈(21·볼빅)과 함께 맏언니 홍진주(35·대방건설)와 한 조를 이뤄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김자영2는 "대회 최초 2연승과 3연패를 꿈꾸지만, 매치플레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4승과 함께 6관왕을 차지한 이정은6는 막강한 언니들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엄마 골퍼'로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시현(34·골든블루)을 비롯해, 11년째 이 대회에 출전하며 2014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는 윤슬아(32·파인테크닉스),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소연(26·문영그룹)을 뽑으며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조 추첨을 마쳤다.

2018시즌 1승,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은 '지현 시대' 중 유일하게 B그룹에 속한 이지현2(22·문영그룹)를 뽑아 '지현'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고, 최근 상승세인 김아림(23·SBI저축은행)과 베테랑 나다예(31)도 한 조로 묶였다. 한편 박민지는 박신영(24), 박보미2(24·하이원리조트), 박주영(28·동부건설)을 뽑아내, 박(朴) 씨 성을 가진 선수 네 명이 한 조가 됐다. 이에 박민지는 "가족 같은 박 씨 골퍼들과 한 조가 된 것도 인연인데, 집에 빨리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올 시즌 2승을 기록하고 7개 대회 출전해 톱텐 5번을 기록한 장하나는 KLPGA 선배이자 USLPGA 무대를 먼저 경험하고 돌아온 이선화(32·올포유)를 비롯해 박성원(25·대방건설), 김수지(22·올포유)와 맞대결을 펼치며,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일본 무대로 다시 돌아갈 계획인 김해림은 같은 소속사인 조윤지(27·삼천리)와 함께 정예나(30·유진케미칼), 백규정(23·SK네트웍스)과 맞붙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두산중공업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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