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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 사랑스러운 19금 돌아이, 데드풀의 성장기 [무비뷰]
작성 : 2018년 05월 15일(화) 12:17

'데드풀2' 스틸 /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데드풀2', 러닝타임 117분 속에 액션부터 드라마, 코미디까지 여러가지 재미를 모두 녹여냈다.

우연히 힐링팩터 능력을 갖게 되면서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이 여자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와 꿈꿨던 미래가 수포로 돌아가고 그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의 앞에 미래에서 시간 여행이 가능한 용병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나타나고 미래의 큰 재앙이 될 러셀(줄리안 데니슨)을 제거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모험은 시작된다.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는 지난 2016년 개봉한 1편에 이어 주인공 데드풀의 매력을 잘 살렸다. 데드풀은 암수술 실험으로 몸 속에 이식된 힐링팩터 때문에 죽지 않는 캐릭터. 죽을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농담을 던지며 수다를 떠는 것이 그의 매력이다. 하지만 늘 까불거리는 캐릭터를 고수하는 마큼 그가 진지한 표정을 때는 극이 정말 심각해지며 스토리에 몰입되는 효과가 있다.

'데드풀2'는 초반 10분 안에 강렬한 오프닝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초반 데드풀이 연인을 잃어버린 뒤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무겁고 진지한 오프닝 시퀀스가 등장해 관객을 한번에 몰입시킨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데드풀은 특유의 잔망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데드풀' 시리즈 매력 중 하나는 관객과 작품 사이 보이지 않는 제4의 벽을 돌파한다는 것이다. 데드풀은 자신이 작품 속 인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스크린 안팎을 넘나들며 관객에게 능청스레 말을 던진다.

'데드풀2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관객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데드풀은 울버린처럼 관객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죽을 거라고 말하는 등 잔망스러운 행동을 해댄다. 또한 '데드풀'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장난스러운 디스, 영화 속 히어로들에 대한 풍자도 엿볼 수 있다.

비록 '데드풀2'이 블록버스터이지만 영화는 나름대로 스토리에 주제를 일관적으로 담아냈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란 '데드풀'이 주변 인물들과의 우정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락성의 대가 마블 영화로서 '데드풀2'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모두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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