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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첫방] 정재영X정유미가 새로 쓴 MBC 시즌제 역사
작성 : 2018년 05월 14일(월) 23:04

'검법남녀' 정재영 정유미 /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검법남녀’는 MBC 최초 시즌제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14일 첫 방송된 MBC ‘검법남녀’(극본 민지은·연출 노도철)에서는 괴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과 초짜 검사 은솔(정유미)가 살인사건에 엮이며 공조 수사를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검법남녀’는 범죄에도, 그리고 인생에도 모두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완전 범죄란 없다는 미명 아래,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의 아주 특별한 공조를 그린 드라마다.

물론 ‘검법남녀’가 장르물이며 로맨스가 전반적으로 배제된 작품 인 탓에 시청자들의 귀추를 주목 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샀다. 여기에 전작 ‘위대한 유혹자’가 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저시청률까지 하락하며 역대 MBC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역대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검법남녀’은 첫 방송부터 부담감은 더 컸던 상황.

하지만 첫 방송부터 ‘검법남녀’는 그 흔한 로맨스 없이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제대로 사로 잡았다. 이는 백범과 은솔이 주고받는 호흡부터 두 사람이 각 캐릭터에 제대로 투영 된 연기로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만들었기 때문.

무엇보다 ‘검법남녀’는 잔인한 부검만을 보여주던 국립과학연구소 법의관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뤄냈다. 특히 일상 속 범죄들을 적나라하게 다뤄 높은 몰입도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극 전개로 포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검법남녀’는 의료, 과학, 수사란 세 가지 분야를 적절하게 균형을 맞춘 ‘메디컬사이언티픽수사물’을 탄생시켜 시청자들도 함께 추리해보는 소통형 드라마로 다가섰다.

또한 현실 밀착형 소재들을 통해 추악한 현실의 민낯을 드러냄과 동시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 적재적소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 브로맨스를 포함한 팀워크, 마음을 울릴 휴머니즘을 매회 에피소드에 녹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

이에 ‘검법남녀’가 현재 시청률 침체에 빠져 있는 MBC 월화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 또 MBC 최초 시즌제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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