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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류윤식, 팀 최다 20득점 맹활약…라이벌전 승리 이끌어
작성 : 2014년 07월 19일(토) 16:35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류윤식이 빼어난 활약으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라이벌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류윤식은 19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에서 블로킹 7개 포함 20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류윤식은 3번 포지션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될 수 있는데 몸이 약해서 아쉽다. 지금도 무릎이 좋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코트에 나선 류윤식은 무릎이 좋지 않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펄펄 날아다녔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윤식은 1세트에서 9번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단 2번의 공격만을 성공시키며 2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22.2%에 불과했다. 류윤식이 제몫을 하지 못한 삼성화재는 1세트는 20-25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 들어서자 류윤식의 활약이 시작됐다. 류윤식은 2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 최다인 6득점을 올렸다. 특히 16-12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3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19-12까지 벌렸다. 류윤식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3세트에도 류윤식의 활약은 계속됐다. 공격으로만 6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66.7%에 달했다. 류윤식이 공격에서 살아나자 에이스 박철우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좌우쌍포가 고루 터지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류윤식은 4세트에서도 서브 득점 1점과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 마지막 득점을 서브득점으로 장식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류윤식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1세트에서는 혼자 템포가 빨라 세터와 호흡이 잘 안 맞았다"며 "감독님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셔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무릎부상에 대해서는 "현재 보강 운동을 꾸준히 해서 경기를 뛰는 데는 무리가 없다"며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류윤식의 좋은 활약을 보임에 따라 석진욱의 은퇴 이후 레프트 포지션에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화재는 KOVO컵과 다가올 V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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