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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폭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
작성 : 2014년 07월 19일(토) 15:58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철우와 류윤식의 좌우쌍포가 폭발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KOVO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19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19, 25-13)로 승리했다.

월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철우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격으로만 18점을 올리며 국가대표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류윤식은 블로킹 7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 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용할 것임을 밝혔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새로 입단한 선수들의 경기 능력과 우리팀에 녹아들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고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역시 "(KOVO컵은) 젊은 선수들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양 팀 감독의 생각은 스타팅 라인업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신치용 감독은 류윤식과 고준용, 지태환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고, 김호철 감독 역시 송준호와 김재훈, 박주형 등을 투입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부터 송준호와 김재훈의 쌍포가 폭발하며 삼성화재 진영을 유린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만 제 역할을 했을 뿐, 류윤식과 고준용이 침묵하며 11-16까지 끌려갔다. 2번재 테크니컬 작전타임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권영민이 서브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김재훈이 박철우의 공격을 막아내며 18-11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맥없이 물러서진 않았다. 고준용과 박철우의 연속득점과 상대의 범실로 18-15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송준호의 스파이크가 삼성화재 코트에 꽂히며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는 단 하나의 블로킹 득점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2세트는 정반대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삼성화재의 높이가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삼성화재는 5-4로 맞선 2세트 초반 황동일과 류윤식, 이선규가 3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8-4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에는 이선규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16-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공격 득점과 상대의 연속 범실, 조근호의 블로킹을 묶어 12-16까지 추격했지만 류윤식에게 3연속 블로킹을 당하며 다시 흐름을 잃고 말았다. 결국 2세트는 삼성화재가 25-20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는 1-1이 됐다.

3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0-10이 될 때까지 어느 한 팀도 2점차 리드를 잡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지태환의 연속 2득점으로 먼저 12-10으로 달아났지만 현대캐피탈도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다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16-16까지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던 3세트는 후반 들어 삼성화재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류윤식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달아나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21-1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철우까지 다시 득점에 가세한 삼성화재는 결국 3세트를 25-19로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박철우가 뛰어오를 때마다 현대캐피탈의 코트에 공이 꽂혔고, 류윤식과 지태환은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4세트 중반 점수를 19-10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25-13으로 4세트를 따낸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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