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효리네민박2’ 사랑한다면 이효리 이상순처럼 사는 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13일 방송을 끝으로 JTBC ‘효리네 민박2’가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 알바생 윤아는 민박집을 정리하며 3개월간의 추억을 정리했다.
이날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민박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며 윤아에게 이별 선물을 했다. 윤아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깜짝 선물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함께했던 그간의 시간을 추억했다.
이렇게 3개월 간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집에 민박 객으로 초대된 이들은 자신이 가진 저마다의 이야기를 프로그램에 녹여내며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여기에 이효리와 이상순은 연예인으로서의 화려함을 내려놓은 채 민박집 주인으로 다가섰고, 민박객들 역시 이에 기꺼이 응수하며 착한 예능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특히 톱스타 이효리가 결혼 이후 제주도로 거처를 옮기고 남편 이상순과 보여준 ‘제주 라이프’는 시청자들의 동경을 넘어 힐링하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이는 이상순과 달콤한 신혼을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하고 싶은 세포를 살아나게 했기 때문.
사실 현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효리네 민박’은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지만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소소한 일상, 이에 녹아든 민박객들의 이야기는 ‘단조로운 일상이 주는 행복’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효리네 민박’이 시즌1에 이어 시즌2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는 자극적인 잠깐의 재미가 프로그램을 본 이후의 남는 여운에 있다. 이는 서울에서 화려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은 제주도 생활을 공개한 이효리의 모습은 다소 평범하지만 그 안에 작지만 깊은 행복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상순 이효리 부부라는 가장 가까운 사이임에도 불구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은 결혼 장려 혹은 결혼에 대한 이상향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지난 1월에 이어 지난 3월에 추가 촬영을 하면서 제주도의 겨울과 봄을 담아냈던 ‘효리네 민박2’는 지난 3개월간의 방송을 뒤로 하고 시청자들과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이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연타 성공을 일으키며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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