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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월드컵스타] 불곰 군단의 발톱, 표도르 스몰로프 <1>
작성 : 2018년 05월 13일(일) 20:30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러시아 대표팀에는 안드레이 아르샤빈, 유리 지르코프, 로만 파블류첸코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최근의 러시아 대표팀은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러시아는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종 명단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표도르 스몰로프(크라스노다르)이다.

스몰로프는 1990년생으로, 187cm의 신장을 가진 장신 스트라이커다. 스트라이커가 갖춰야 할 대부분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불곰 군단'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낸 스몰로프는 2012년 11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스몰로프는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서히 기량을 발전시킨 스몰로프는 2015-2016시즌 러시아 리그 득점왕(29경기 20골)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어 2016-2017시즌에도 22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스몰로프는 러시아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8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지난해에는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불곰 군단'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10월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넣은 골도 포함돼 있다.

생애 첫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는 스몰로프는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2017-2018시즌 러시아 리그에서 21경기 14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퀸튼 프로메스(스파르타크 모스크바, 15골)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3년 연속 득점왕 등극도 꿈이 아니다. 또한 3월 A매치 기간에는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알렉산더 코코린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러시아의 스몰로프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몰로프가 월드컵에서도 득점포를 사동하며 러시아를 사상 처음으로 16강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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