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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인주연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기쁘다"
작성 : 2018년 05월 13일(일) 19:06

인주연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기쁘다"

인주연이 생애 첫 우승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주연은 13일 용인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김소이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인주연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그사이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김소이가 인주연을 따라잡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인주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소이를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인주연은 "많은 갤러리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첫 홀부터 많이 떨렸다"면서 "실수도 많이 나왔는데 계속 침착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주연은 또 "시드권과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이번 우승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인주연의 가장 큰 위기는 9번 홀이었다.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우승의 꿈이 잠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인주연은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인주연은 "오늘 잡은 목표가 생각처럼 안 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9번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후 착잡했지만 캐디 오빠와 다잡아가며 끝까지 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승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인주연은 "골프선수라는 직업에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데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던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인주연은 마지막으로 우승 상금에 대한 질문에 "금전적인 부분에서 느끼는 기쁨이 크지 않은 편이다. 부모님께 다 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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