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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첫 2부리그 강등…분노한 관중 홍염 투척
작성 : 2018년 05월 13일(일) 09:06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함부르크가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다. 분노한 함부르크 팬들은 그라운드에 홍염을 투척했다.

함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웃을 수 없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함부르크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함부르크가 묀헨글라드바흐를 꺾고, 볼프스부르크가 쾰른에 패하는 것밖에 없었다.

함부르크는 묀헨글라드바흐를 제압했지만, 볼프스부르크가 쾰른에 4-1로 대승을 거두면서 모든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 함부르크는 8승7무19패(승점 31)로 17위에 머무르며 분데스리가 잔류에 실패했고, 볼프스부르크(6승15무13패, 승점 33)는 16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를 통해 분데스리가 잔류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함부르크는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2부리그에 강등되지 않은 역사를 가진 명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리그 하위권팀으로 전락했고, 결국 첫 강등의 아픔까지 맛보게 됐다.

함부르크의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홈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팬들은 볼프스부르크가 쾰른에 크게 앞서며 강등이 확실시되자, 그라운드를 향해 홍염을 투척했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경찰 병력이 경기장에 진입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가 함부르크의 2-1 승리로 끝났지만, 함부르크 선수들과 팬에게는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승3무4패(승점 84)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고, 샬케04(18승9무7패, 승점 63)와 호펜하임(15승10무9패, 승점 55, +18), 도르트문트(15승10무9패, 승점 55, +17)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15승10무9패(승점 55, +14)로 호펜하임, 도르트문트와 같은 전적,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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