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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변호사' 첫방] 무섭다가 웃기다가…'개늑시' 인생작 갱신은 이제부터
작성 : 2018년 05월 12일(토) 19:45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무법 변호사'가 첫 방송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의 혼을 빼놓았다.

1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연출 김진민)’에서는 봉상필(이준기)이 기성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재이는 오판과 성차별 발언에 항의하다 판사를 폭행했고 변호사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다니던 로펌에서도 해고됐다. 이에 하재이는 본가인 기성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봉상필은 불우한 과거를 갖고 있었다. 어린 봉상필(이로운)이 보는 앞에서 안오주(최민수)가 봉상필 엄마 최진애(신은정)를 칼로 찔러 살해한 것. 가까스로 도망친 봉상필은 외삼촌 최대웅(안내상)을 찾아갔고 "엄마한테 약속했어요. 나중에 변호사 할 거라고. 엄마가 절대 기성에 돌아오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힘이 세지면 꼭 다시 돌아갈 거예요"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어른이 된 봉상필은 기성으로 내려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이후 하재이에게 사무장 자리를 제안했다. 하재이는 거절했지만 아빠의 채무를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근했다. 그리고 봉상필은 과거 안오주의 편에 서 자신을 위기에 빠트렸던 우형만 형사(이대연)를 만났고 자신이 변호해주겠다고 설득했다.

'무법 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재회하는 김진민 감독와 이준기의 만남은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였다. 이에 이준기는 "감독님이 '이 작품으로 인해 10년 더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첫 방송 후 김진민 감독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는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짜여 있었고 메시지도 분명히 있었다. 또 복수극이지만 진지하고 무겁지만은 않았고, 곳곳에 심겨 있는 코믹함은 시청자가 주말 밤, 편하게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진민 감독은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대본을 완성도 높은 연출을 통해 완성해냈다. 진지한 부분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긴박한 느낌을 자아냈고, 가벼운 부분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을 극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처럼 '무법변호사'가 작품성과 재미를 다 잡은 첫 방송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개늑시' 신화를 넘고 시청자의 마음에 '인생 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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