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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4위 경쟁 '점입가경'…상승세의 첼시, 흔들리는 토트넘·리버풀에 도전
작성 : 2018년 05월 09일(수) 17:40

첼시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4연승의 기세가 무섭다. 첼시가 놓친 것 같았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에 손을 뻗고 있다. 안심했던 리버풀과 토트넘은 위기에 놓였다. 프리미어리그의 4위권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같은 시간 첼시는 허더스필드 타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토트넘과 첼시는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경쟁에 불을 붙인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현재 21승 8무 7패 승점 71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1경기만을 남겨둔 리버풀이 승점 72점으로 3위, 2경기를 남겨둔 첼시가 승점 69점으로 5위에 자리해 있다.

리버풀이 토트넘에 승점 1점을 앞서 있으나 토트넘이 1경기를 더 치르고, 첼시는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2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승점 2점이 뒤쳐졌다.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예측은 달라지지만 현재 상황에서 산술적으로는 토트넘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토트넘은 뉴캐슬, 레스터시티와 남은 두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잔류를 확정 지으며 잔여 경기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토트넘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4월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브라이튼과 1-1 무승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강전 1-2 패로 주춤했다.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웨스트브롬비치알비언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다.

가장 유리한 위치에 놓인 것 같던 리버풀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리버풀은 최종전 브라이튼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승점 75점을 확보한다. 이 경우 토트넘과 첼시가 남은 두 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긴다 하더라도 리버풀이 4위에 턱걸이할 수 있다. 토트넘이 승점 77점으로 3위에 오르고, 첼시가 승점 75점으로 리버풀과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에서 리버풀이 크게 앞서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리버풀은 최근 5경기서 1승 2무 2패에 그쳤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남겨두고 있는 상황. 모든 것을 쏟아붓기 어려운 만큼 승리라는 결과를 확신하기는 쉽지 않다. 위안거리는 브라이튼이 이미 잔류를 확정했다는 점이다. 리버풀보다 적극성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

4연승의 첼시는 연승 흐름을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4위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최근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살아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첼시는 허더즈필드 타운전과 뉴캐슬전을 남겨두고 있다. 허더즈필드전에서 승리하면 충분히 리버풀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 다만 허더즈필드가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동기부여만큼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대한 동기부여 역시 크기 때문이다. 2승이 확실히 필요한 만큼 허더즈필드를 넘는 것이 첼시의 당면 과제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리버풀과 토트넘은 좋지 않은 흐름에 빠져있고, 추격자 첼시는 상승세를 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가려졌으나,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경쟁은 뜨겁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첼시의 도전을 뿌리치고 4위권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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